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알칸타라의 강점은 역시 구속이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도 올 시즌 복덩이로 자리잡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환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알칸타라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어서 변화구도 더욱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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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이 선발 알칸타라의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K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김재환은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리의 힘을 보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날 시즌 10승을 거둔 알칸타라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시즌 kt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알칸타라는 시즌 후 kt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와 계약하며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의 빈자리를 메웠다.
유독 다른 팀에서 재계약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들이 두산으로 와서 리그를 씹어먹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린드블럼도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2017시즌 이후 두산과 계약해 리그를 평정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우리도 다른 팀하고 재계약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고 싶겠냐. 하지만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들이 오랫동안 지켜본 것도 있고, 아무래도 리그 적응력면에서는 검증된 선수들 아니냐. 또 그 투수와 상대해 본 우리팀 타자들 의견을 종합해서, 우리팀에 왔을 경우 어느 정도 더 좋아질지를 따져보고 데려온다”면서 “그러고 보니 과거 리오스도 그
김 감독은 “알칸타라는 포크볼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무엇보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자신을 믿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게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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