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긴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2주간의 긴 휴식을 가진 배제성(24·kt위즈)이 LG트윈스를 상대로 6실점하며 무너졌다.
배제성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3.60에서 4.11로 대폭 상승했다.
7월 첫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한 배제성은 14일 동안 2군에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받았다. 하지만 1군에 복귀한 뒤 제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진했다.
↑ kt위즈 투수 배제성이 LG트윈스를 상대로 6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회 배제성은 2사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김호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강남으로부터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베이스가 꽉 찼다. 결국, 배제성은 홍창기로부터 다시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만루 위기에서 배제성은 극복하지 못했다. 오지환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장타를 내주며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비록 오지환을 3루에서 아웃시켰으나 이미 4실점한 뒤였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배제성은 결국 5회에서 무너졌다. 오지환
6회 배제성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kt는 전유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