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자가 310일 만에 공룡의 집의 문을 두들긴다. 최근 대구를 벗어나면 힘을 못 쓰는 삼성과 홈 승률 1위 NC의 대결이다.
삼성은 2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 6경기는 모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NC가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2019년 9월 15일 이후 310일 만이다. 창원NC파크 개장 후 삼성전 홈 성적표는 5승 1무 2패(승률 0.714)로 꽤 좋았다. NC의 지난해 홈 승률은 0.571(40승 2무 30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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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21일부터 홈 승률 1위 NC와 창원 3연전을 갖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월에 9승 7패를 거두며 20일 현재 6위(34승 31패)에 올라있다. 4위 LG(34승 1무 29패)와 1경기 차, 5위 KIA(33승 29패)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8일 고척 키움전부터 11일 수원 kt전까지 4연패 수렁에 빠졌던 삼성은 KIA, 롯데와 홈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반등했다.
이번 한 주는 삼성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NC, KIA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대구를 벗어나면 힘이 약해졌다. 삼성은 최근 원정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7월로 범위를 좁혀도 홈 8승 3패와 원정 1승 4패로 ‘양극화’가 심했다.
게다가 NC는 홈 승률 1위다. 22승 1무 9패로 홈 승률이 7할대(0.710)다. 삼성을 만나기 전에 당시 7월 승률 1위였던 kt를 창원NC파크로 불러들여 2승 1무를 거뒀다. 막강 화력을 과시하던 kt는 NC와
타선이 힘을 내야 하는 승산이 보이는 삼성이다. 최근 홈런이 터지고 있으나 득점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또한, 뒷문 관리도 중요하다. 그래도 흔들리던 오승환이 롯데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