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공격수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2020-21 벨기에프로축구 1부리그 대비 3번째 평가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연습경기에서 퇴장자가 나온 이례적인 상황에 상대 핵심 선수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지는 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트트라위던은 19일(한국시간) 벨기에 2부리그 베이르스홋과 0-0으로 비겼다.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베이르스홋은 벨기에 제2 도시 앤트워프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이다. 미드필더 톰 피테르마트(28)는 현지 신문 ‘가젯 판안트베르펜’의 이승우 퇴장 관련 질문에 “솔직히 무서웠지만 그래야 한다”라며 실전 같은 연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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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가 평가전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경기를 마치기도 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연습경기에선 보기 드문 일이었지만 상대 핵심 미드필더는 ‘존재감 입증’이 필요했을 거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신트트라위던 공식 SNS |
이승우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20만 유로(약 17억 원)에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엘라스 베로나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옮겼다. 그러나 2019-20시즌 1·2군 6차례 공식전에서 357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20만 유로는 신트트라위던 역대 4번째로 많은 투자액이다. 피테르마트가 언급한 ‘존재감 입증’이 절실한 이승우다. “(평가전이라고 해서) 대강할 거였으면 그냥 앤트워프에서 자체 훈련을 하는게
이승우 과격행위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피테르마트는 “신트트라위던과 베이르스홋 모두 2020-21시즌 준비에 있어 이번 평가전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좋은 경기를 하여 다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