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 원정팀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테일러 헌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제프 매티스, 그렉 버드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롭 레프스나이더의 2루타, 레오디 타베라스 타석 때 나온 3루수 토드 프레이지어의 실책으로 4점을 더했다. 추신수도 홈을 밟았다.
↑ 추신수가 이날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6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재치가 빛났다. 2사 1, 3루에서 조너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르는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수비 시프트의 빈틈을 허무는 번트 안타였다. 앞서 3루가 빈틈을 노려 도루한 유망주 조시 영의 주루 센스도 좋았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진정으로 우승을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한다. 월드시리즈 9회말에 99마일짜리 싱커를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더라도 '우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한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한다"며 추신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6회초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텍사스 개막전 선발 랜스 린은 원정팀 선발로 나와 4이닝동안 피홈런 1개, 2루타 5개 포함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1회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홈팀 선발로 나온 웨스 벤자민은 2이닝동안 피안타없이 볼넷 2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했다. 헌, 타일러 필립스, 에르난데스가 이어 던졌다.
이날 원정팀 지명타자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는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경기 직전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