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 홈경기를 어디에서 치르게 될까?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은 이에 대해 설명했다.
샤파이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캐나다 연방 정부의 발표와 관련, 홈구장 선정에 대해 말했다.
이날 캐나다 정부는 마르코 멘디시노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장관 이름으로 2020시즌 블루제이스의 토론토 홈경기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블루제이스 선수단과 상대 선수들의 잦은 국경 이동이 문제였다.
↑ 류현진은 2020시즌 어디서 홈경기를 하게될까? 사진= MK스포츠 DB |
샤파이로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리플A 연고지인 뉴욕주 버팔로,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제3의 장소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더니든과 버팔로는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다. 더니든은 시설면에서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기전까지는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추진했었다. 샤파이로는 더니든에 대해 "야구 측면에 있어서는 100%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곳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캠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캠프가 폐쇄되기도 했다.
버팔로는 상대적으로 플로리다보다 안전하지만, 시설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 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제이스가 '제 3의 장소'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샤파이로 사장은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 명단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할 대체 훈련 장소
한편, 샤파이로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정치 지도자들이 아닌 공중 보건이 이번 과정을 이끌었다"며 뼈있는 말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