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2020시즌 떠돌이 신세가 됐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블루제이스가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경기하는 방안을 캐나다 연방 정부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루제이스는 토론토시, 온타리오주 정부의 승인까지는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온타리오주 문화 스포츠부 장관은 직접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블루제이스는 이번 시즌 홈경기를 로저스센터에서 치를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을 토론토에서 치르지 못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캐나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국경을 봉쇄했다. 해외에서 오는 모든 이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여기에 미국간 국경은 필수 인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이같은 조치 때문에 애초에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캠프 홈구장 TD볼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플로리다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계획 변경을 추진했고, 여름 캠프를 로저스센터에서 갖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여름 캠프는 로저스센터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호텔에 격리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조건으로 진행중이다. 격리 지역을 벗어날 경우 75만 캐나다 달러의 벌금을 물거나 징역 6개월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정규시즌도 이같은 엄격한 격리 대책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하며 결국 미국 영토내
유력한 후보지로는 TD볼파크, 혹은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트리플A 홈구장 샬렌 파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설면에서는 TD볼파크가 더 낫지만, 버팔로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