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2020시즌 LG트윈스는 확실한 ‘독수리 킬러’로 자리매김 중이다. 7월 최악의 흐름 속에 한화 이글스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을 32승 1무 29패를 만들었다. 전날(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4로 이기고 있다가 10-15로 패한 충격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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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에서 LG 오지환이 한화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시즌 6호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도 출발이 좋았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로 시작했고, 팀 타선은 2회말 2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한화 선발 김진욱에게 2루타를 뽑았고, 이형종이 사구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호은이 외야 뜬공, 손호영이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성우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정주현의 적시타로 라모스와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다만 1루주자 이성우가 3루까지 들어가다가 아웃 돼, 2점에 만족해야만 한 LG다.
LG는 3회말 1사 후 오지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4회를 쉬어간 LG는 4회말 오지환과 이형종이 때린 각각의 투런포로 4점을 추가하며 7-0을 만들었다. 사실상 이날 승기를 굳히는 장면이었다.
물론 한껏 달아오른 LG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6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전날 롯데전 충격패를 한화 상대로 푸는 듯 했다.
LG 선발로 등판한 임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