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예상보다 빠르게 1군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반즈는 오늘 경기 끝나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계약한 반즈는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방역택시를 이용해 자가격리 장소인 충북 옥천군으로 이동했다.
↑ 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가 16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그리고 이날은 자체 청백전에 출전했다. 청백전에서는 우익수로 나서 수비도 소화했다. 기록은 5타수 2안타. 최원호 대행은 “생각보다 괜찮다고 한다. 청백전에서 수비도 했는데 수비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타석에서 여러가지 시험을 해본 것 같다. 공을 많이 보기도 하고 짧은 스윙, 큰 스윙을 다 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애초 적응기간까지 8월 정도 콜업이 예상됐던 반즈지만, 빠르면 18일 잠실에서 볼 수 있을 전망. 최원호 대행은 “결국 투수에 대해 적응하는 것은 결국 빠른 공을 봐야한다. 퓨쳐스에는 빠른 공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느린 공을 계속 보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심판도 1군 심판과 2군 심판은 다르다. 2군에서는 경기도 불규칙하다”며 “타격감이 좋은 무명의 선수보다는 타격감이 좋지 않아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가 타석에서 더 위압감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콜업 가능성을 높이는 최 대행의 설명이다.
반즈는 외야 전포지션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주포지션이 중견수라 이용규의 체력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호 대행은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