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동료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경기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청백전에 원정팀 투수로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69개.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저번 라이브BP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초반에 제구가 흔들려서 투구 수도 많아지고 주자도 내보냈다. 초반에 집중을 해야할 거 같다"며 투구 내용을 반성했다. 이어 "연습경기지만, 내 자신은 시즌에 들어갔다 생각하고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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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5회초 수비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는 "선발을 하며 그런적은 많았다. 수비가 길어지면 그런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빨리 적응하는 것이 선발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볼넷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후속 타자를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계 화면에서 땀에 흠뻑 젖은채 공을 던지는 모습이 잡혔던 그는 "7월이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원래부터 여름을 좋아했다. 추우면 몸푸는데 오래걸린다. 여름 날씨를 안좋아하는 투수는 없을 거 같다. 5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어서 힘들었던 것이지 날씨가 더워서 힘든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