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중허 궈안)가 공격수 손흥민(28) 소속팀으로 유명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희망하고 있으나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이 쉽지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7월16일 자체 체육 기사에서 “김민재 대리인은 토트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베이징과 담판을 짓고 있다. 선수는 홋스퍼에 입단하고 싶지만, 토트넘이 제시한 금액과 중허 궈안이 원하는 이적료는 차이가 크다”라고 전했다.
베이징 관계자도 “(구단에) 거금을 안겨줄 선수”라며 협상에서 쉽게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김민재는 중허 궈안과 2021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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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EPL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길 원하지만, 베이징 희망 이적료와 토트넘 제시액 격차가 크다는 중국 유력언론 보도다. 사진=중허 궈안 공식 홈페이지 |
베이징은 ‘토트넘과 협상이 결렬되면 그냥 김민재를 쓰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2020 중국 슈퍼리그는 2월22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7월25일에
김민재는 2019년 1월 이적료 578만 달러(약 70억 원)에 베이징으로 향했다. 전북 현대 시절 2017·2018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하여 베스트 디펜더로 뽑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