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박지은 9단이 이끄는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이 4승째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를 3-0으로 완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장 권주리 2단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2장 김은지 초단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주장 박지은 9단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주장 조혜연 9단과 3년 3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279수 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박지은 9단은 초반 5연패를 끊고 3연승을 달리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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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기원 제공 |
시즌 3연승에 성공한 포스코케미칼은 4승 5패로 5할 승부에 바싹 다가섰다.
국후 인터뷰에서 박지은 9단은 “5연패를 당하면서 팀 성적도 곤두박질치는 등 괴로웠는데 마음을 비우고 대국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면서 “최근 집에 AI바둑을 구비했는데 인공지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요새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7일 부안곰소소금과 보령머드가 9라운드 2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이유진-김경은(0:1), 오유진-최정(2:21), 허서현-강다정(0:2. 괄호 안은 상대전적).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모든 경기는 매주 목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책정된 대국료는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