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장윤정(경주시청 직장운동부)이 故 최숙현 측에 의해 폭언·폭행이 폭로됐음에도 대한철인3종협회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음이 드러났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2020년 2월14일 장윤정을 엘리트 부문 2019 최우수여자선수로 발표했다. 최숙현 부친이 2월6일 ‘딸이 언어적·물리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경주시청에 진정을 넣었으나 트라이애슬론 국내 최고 스타 입지는 끄떡없었다.
생전 최숙현은 3월5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고소, 3월9일 경주경찰서 방문, 4월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신고, 6월22일 대한철인3종협회 진정, 6월25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장윤정에게 당한 폭언·폭행 피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자 6월26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포기했다.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주장 장윤정이 故 최숙현 측이 생전 폭언·폭행을 외부에 폭로한 지 일주일 뒤 대한철인3종협회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된 것이 드러났다. 대한철인3종협회 징계심의에 출석하는 장윤정. 사진=MK스포츠DB |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트라이애슬론팀은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운동처방사, 주장 장윤정과 선배 김도환(개명 전 김정기)이 최숙현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인권을 침해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2019 올해의 여자선수로 장윤정을 선정한 당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트라이애슬론 세계랭킹 아시아 1위에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참자 가격을 놓고 중국 2명과 치열하게 경쟁하
장윤정은 7월7일 대한철인3종협회로부터 최숙현에 대한 폭언·폭행을 이유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하여 14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