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40승 고지를 눈앞에 둔 NC가 키움에 덜미를 잡혔다. 에이스가 돌아온 키움은 투·타 조화를 이루며 3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14일 가진 KBO리그 고척 NC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5이닝 1실점 호투, 김하성(시즌 14호)과 이정후(시즌 10호)의 홈런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4패가 됐다.
KIA와 광주 3연전 싹쓸이 패배로 3위까지 추락한 키움이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매 순간이 고비 같다”는 손혁 감독의 주름살을 펴준 건 브리검이었다.
↑ 키움히어로즈는 14일 NC다이노스를 제압하고 3연패르 탈출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오른쪽 팔꿈치 후방 염증으로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한 브리검은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2회초 노진혁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볼넷 1개만 허용할 정도로 깔끔한 투구였다.
브리검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5.00에서 4.34으로 낮췄다. 그는 부상 전 네 차례 등판한 경기에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동료들도 화답했다. 장마에 축 처진 타선이 폭발했다. 0-1의 2회말 무사 1, 3루에서 허정협가 병살타를 쳤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김하성이 3회말 2사에서 이재학의 121km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앉은 자세로 친 타격이나 타구는 110m나 날아갔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4회말 안타 3개와 4사구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이정후가 이재학의 초구(136km 속구)를 공략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4년차 이정후의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이다. 이재학은 5⅓이닝 9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1보크 5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7월 평균자책점이 7.8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에이스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양현
한편, 15일 경기에 키움은 평균자책점(1.41) 및 승리(8) 1위 에릭 요키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NC는 최성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