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7.94’ 독수리 군단의 외로운 에이스의 7월 평균자책점이다. 워익 서폴드(30·한화)는 13일 현재 7월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32명 중 31위에 올라있다.
반등을 꿈꾸는 한화는 서폴드의 반전이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선 수원 징크스부터 깨야 한다.
장시환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최진행의 3점 홈런을 앞세운 한화는 13일 SK를 4-2로 제압하며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 한화이글스 에이스 워익 서폴드는 14일 KBO리그 수원 kt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해 세 차례 수원 경기에 나섰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7월 초반 11경기에서 4승(7패)을 거뒀다. 반전이다. 6월 초반 11경기 성적표는 1승 10패였다. 9위 SK와 승차도 2경기로 좁히면서 탈꼴찌의 희망을 품었다.
한화는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3연전을 치른다. 첫 번째 카드는 서폴드다. 믿음직하나 우려스럽다.
서폴드는 7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2일 광주 KIA전(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과 8일 대전 롯데전(6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난타를 당했다. 그의 피안타율도 0.310까지 상승했다. 6월까지 3점대(3.50)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은 4.16까지 치솟았다.
6월 26일 대전 kt전에서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의 kt는 다르다. 7월 들어 막강 화력(타율 0.341 OPS 0.916)으로 승승장구(8승 2패)한 kt다. 월간 경기당 평균 7.1득점이다. 서폴드가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해야 한화에 승산이 있다.
문제는 ‘장소’다. 서폴드는 지난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세 차례 등판했으나 2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이 나쁜 건 아니다. 세 번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웃지 못했다. 7이닝 3실
한화의 비상에 서폴드의 역할이 크다. 단, 서폴드의 수원 징크스 탈출은 개인 혼자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