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격리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에서 동료들을 상대로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59개, 스트라이크는 40개였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해 10개를 추가로 던지며 시즌 준비를 위한 단계 하나를 넘었다.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그는 "경기는 항상 마찬가지로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새롭기도 하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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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그는 격리된 생활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계속 방에만 있다면 어지럽겠지만, 그래도 운동할 때 나와서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깥구경도 하기에 아직까지는 괜찮다. 적응하는데 큰 문제 없는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그는 "가족들과 떨어지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힘들 거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선수들은 그래도 계속해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격리 문제는) 구단과 정부가 진행을 하는 것이고, 선수들은 개막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개막을 준비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협속에서 시즌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내나 가족이 몸 걱정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며 시즌 포기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심하면서 잘하고 있는데 시즌이 진행될 때도 선수들이 경각심 가지고 조심하면 좋을 것"이라며 모두의 주의를 당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