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 경기라 그런지,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 원정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KIA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일요일인 12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월요일 경기가 열린 게 KIA에게는 힘이 된 듯 했다. 올 시즌 KIA는 일요일 경기 8연패에 빠져있다. 하늘이 도운 KIA의 4연승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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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나지완과 박찬호, 터커는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민식도 2안타 5타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임기영이 5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5승(4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는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게 뼈아팠다. 김하성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3타점을 기록했지만, 결과적으로 고군분투한 모양해였다.
키움은 1회초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KIA는 1회말 이창진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 유민상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김민식의 3타점 3루타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KIA는 2회말 이창진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로 다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2타점 2루타로 6-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은 3회초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IA는 3회말 박찬호의 솔로홈런으로 7-3으로 도망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임기영은 안정을 찾으며 6회 1사까지 키움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봉쇄했다.
이후 KIA는 8회말 터커,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와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연승을 자축했다.
대전에서는 10위 한화 이글스가 9위 SK와이번스를 4-2로 누르고, 2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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