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트윈스 투수 차우찬(33)은 한화이글스와 주말 3연전(17~19일)에 등판할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은 자신감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차우찬은 8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7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4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다음 날이었다. 차우찬이 류 감독, 최일언 투코치, 컨디셔닝코치와 면담을 가진 후 ‘재충전’ 시간을 요청했다.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던 차우찬이었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이 10.80에 달했다. 84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26개와 4사구 10개를 허용했다. 6실점 이상만 세 차례였다.
![]() |
↑ 차우찬은 7월 셋째 주말에 등판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
부상자 명단에 오른 차우찬은 선발진 로테이션에 따라 주말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14일부터 케이시 켈리-타일러 윌슨-임찬규-정찬헌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차우찬의 한화전 등판 여부는 미정이다. 류 감독은 13일 가진 인터뷰에서 “차우찬이 주말 경기에 나설 차례인데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차우찬의 상태가 안 좋다면) 김윤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지도 아직 결정하긴 이르다. 좀 더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차우찬의 1군 복귀 여부는 자신감에 달렸다. 류 감독은 “팔 상태는 괜찮은데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못 던지고 구속도 떨어진 거다. 자신감을 되
이어 류 감독은 “그래서 시간을 준 거다. 열흘뿐이나 감각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주말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