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우천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중앙광장 야외코트에서 열린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가 5개 종별에 63팀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7월이 돼서야 개막한 KXO는 국내 농구 단체 최초로 복합쇼핑몰인 가든파이브에서 2020년의 일정을 시작했다. 탁 트인 공간과 편리한 접근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가든파이브는 여러모로 3x3 대회를 치르기에 최적화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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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XO가 우천으로 공동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KXO 제공 |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KXO는 대회 시작 전부터 발열 체크와 소독 등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썼고, 대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해서 장내방송과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강조하며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경기력도 훌륭했다. 대회 첫날 전태풍이 속한 4WIN은 연장 접전 끝에 박래훈 속한 DSB를 18-17로 꺾었고, 국내 최고 3x3팀으로 불리는 하늘내린인제는 예선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해 11-4로 뒤지던 경기를 21-1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말을 맞아 가든파이브를 찾은 일반 고객들까지 광장을 지나다 잠시 멈춰 경기를 관람할 만큼 큰 관심을 끈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는 아쉽게도 날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락가락하는 기상예보에 대회 개최 3일 전까지도 개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던 KXO는 주말 날씨는 맑다는 소식에 전격적으로 기존의 대회 개최 일정을 고수했다. 예보대로 토요일은 맑았으나 일요일은 오전부터 날이 찌뿌둥했고, U15부 결승전이 진행되던 오후 4시 40분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야외에서 치러지는 3x3의 특성상 우천은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KXO는 결승전을 치르지 못한 U15, OPEN, KXO리그 3개 종별의 공동 우승을 결정했다.
우천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함께하는 농구’의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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