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좌완 김범수(25)는 지난 시즌까지 1루쪽 투수판을 밟고 던지던 방식에서, 올 시즌 들어 3루쪽 투수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투수판의 위치 변화로 홈 플레이트를 통과하는 볼의 각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활용하며 자신의 장점인 강속구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3경기에 1승1패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지난 9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했다. 6이닝 동안 한동희에게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내용은 4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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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범수의 피칭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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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김범수의 투수판 밟는 위치 변화. 사진캡쳐=SBS스포츠 |
김범수의 가장 큰 장점은 강속구이다. 이 강속구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은 제구력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은 장타의 위험성을 줄이고 스트라이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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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 우타자 바깥코스의 변화. 사진캡쳐=SBS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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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 포수에서 투수를 바라보는 오른쪽이 수치의 플러스 왼쪽이 마이너스. 사진캡쳐=SBS스포츠 |
밑의 표1 스포츠 투아이에서 제공하는 투수의 구종과 구속에 관한 자료에서 보면, 김범수의 좌우 무므먼트 값은 직구가 20.2cm로 포수의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온다. 즉 김범수가 던지는 직구는 우타자 바깥쪽으로 향하는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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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 김범수 투구 주요구종 분석. 자료제공=㈜스포츠투아이 |
김범수가 선발로 전환하며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중계를 하며 직접 느낀 김범수의 빠른볼은 공략
사진캡쳐=SBS스포츠, 베이스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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