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트래비스 쇼가 트위터에 남긴 글에 대해 사과했다.
'캐내디언 프레스'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쇼는 13일(한국시간) 여름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약간 무감각했었다"며 최근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글들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쇼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격리 기간 경기장이나 호텔을 벗어날 경우 75만 캐나다 달러의 벌금, 혹은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소개한 'TSN'의 스캇 미첼 기자의 트위터에 "여름 전체는 아니고 2주간이라고 들었다. 여름 전체는 너무 심했다"는 답글을 남겼다.
↑ 트래비스 쇼가 캐나다 정부의 격리 대책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쇼는 트위터를 통해 은연중에 이런 조치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여름 내내 그렇게 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옵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2주간의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 경기장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콘토를 구매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공중보건을 위협하거나 규칙을 따르지 않은 것이 아니다. 내가 이미 구매한 집에서, 그것도 마스크를 쓰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을 더했다.
토론토에서 뛰었던 투수 마르커스 스트로맨도 트위터를 통해 "옳은 일이라고 믿지만, 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쇼의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어 선택에 조금 더 신중해야했다. 상황에 대해 약간 무감각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약간의 실망감에" 이런 글을 남겼다고 말을 더했다. "규정을 어기겠다는 뜻으로 남긴 글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이든 따라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 토론토에 왔을 때보다 규정이 약간 변했다. 처음에는 시즌 내내 격리 생활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3개월동안 호텔에서 사는 것은 이상적이지 못하다. 누구도 그런 삶을 원치 않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캐나다 정부가 엄격한 제한을 만들었고, 우리는 이를 따라야한다. 누구도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