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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닷컴 그룹의 제임스 량 회장. |
중국 최대 '여행 골리앗' 트립닷컴이 한국 개별여행 상품 판매에 본격 착수한다. 개별여행 상품 전 품목이 대상이다. 사실상 한한령 해제 방침을 공식화 한 셈이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트립닷컴 그룹의 창업자인 제임스 량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를 통해 "중국내 씨트립 여행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 개별여행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임스 량 회장이 국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상 플랫폼인 줌을 통해 30여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량 회장은 "한국 전역의 호텔 뿐 아니라 항공 상품, KTX 등 기차여행, 전국 지방자치단체 내 관광지의 입장권까지 모든 상품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북경대 경제학과 교수이기도 한 제임스 량 회장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주다. 1999년 씨트립으로 설립된 트립닷컴 그룹은 미국에 본사를 둔 프라이스 닷컴에 이어 나스닥 상장 글로벌 여행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만 2위(19조원)에 달하는 매머드 OTA(Online Travel Agency)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스카이스캐너와 중국 씨트립도 트립닷컴그룹 소유다. 연간 트립닷컴을 통해 이뤄지는 여행·관광 거래액만 8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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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라이브쇼에 한국 전통 갓을 쓰고 출연해 한국 여행을 홍보하고 있는 제임스 량 회장. |
특히 트립닷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그니처 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점찍고 있다. 씨트립을 통한 중국내 판매가 끝나면, 글로벌 플랫폼인 트립닷컴으로 한국행 개별여행 상품을 론칭 한다는 전략까지 세워두고 있다. 제임스 량 회장은 "일본과 함께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 관광 경쟁국에게도 한국 개별여행 상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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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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