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33)은 이번 시즌 어디서 홈경기를 치르게 될까?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플랜C’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버팔로 지역 매체인 ’더 버팔로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블루제이스 구단이 산하 트리플A 팀 버팔로 바이손스를 운영중인 리치 베이스볼 오퍼레이션스와 최근 접촉, 홈경기 개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오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홈경기를 어디서 치를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여전히 이들은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지만, 캐나다 정부의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캐나다는 필수 인원에 한해 미국으로부터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14일간 의무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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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시즌 블루제이스의 홈경기는 어디서 열리게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
정규시즌 기간에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을 비롯해 여러 팀의 선수단이 국경을 넘나들게 된다. 캐나다 정부는 이같은 이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는 7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0명에서 399명 사이를 오가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제이스가 결국 시즌 개막전까지 캐나다 정부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해야한다. 스프링캠프 홈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토론토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한 버팔로가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구장 시설이다. 더 버팔로 뉴스는 바이손스의 홈구장 샬렌 필드가 필드는 메이저리그 수준을 충족하지만 조명 시설이 메이저리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클럽하우스와 트레이닝룸, 배팅케이지, 심판 라커룸, 기자실 등의 시설도 미비한 편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