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12일 잠실 NC-LG전의 ‘노게임’이 확정되면서 이우찬(28·LG)은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비 때문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LG는 12일 NC와 수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하더니 2시간22분 만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LG와 NC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진 데다 팀당 144경기 일정을 고수하면서 ‘월요일 경기’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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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투수 이우찬은 13일 KBO리그 잠실 NC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비 예보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는 불투명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선발투수 카드를 최대한 고수한 사직 두산-롯데전, 수원 삼성-kt전, 광주 키움-KIA전, 대전 SK-한화전과 다르게 잠실 NC-LG전은 선발투수를 바꿔야 했다. LG 김윤식은 3이닝 74구, NC 구창모는 2이닝 40구를 기록했다.
13일 잠실 경기에 LG는 이우찬, NC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우찬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선발투수 예비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이우찬이나 6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김윤식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6월 23일 잠실 키움전)를 잡았다.
이우찬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8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KBO리그에선 평균자책점 36.
이우찬으로선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 그러나 하늘이 그 기회를 만들어줄까. 13일에는 전국에 12일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 지역도 14일 새벽까지 비구름에 뒤덮여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