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나성범(31·NC)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사유는 손바닥 통증이다.
NC는 12일 나성범 김영규를 1군 엔트리에 제외하고 김준완 배재환을 등록했다. 공룡 군단의 간판타자 나성범이 말소된 것은 시즌 처음이다.
나성범은 11일 현재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71안타 15홈런 48타점 46득점 OPS 0.971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그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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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다이노스는 12일 나성범을 1군 엔트리에 말소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이번엔 손바닥이 그를 괴롭혔다.
이동욱 NC 감독은 12일 가진 인터뷰에서 “SK와 주중 3연전(7~9일)부터 기미가 보였다. 정밀 검사 결과, 뼈 등의 이상은 아니다. 염증 차원이다. 피로가 누적된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예민한 부위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나 나성범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이 감독은 “통증이 가시지 않아 약을 처방받았다.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기 등 상태를 확인한 다음에 복귀 일자를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이 빠지면서 애런 알테어가 이날 잠실 LG전의 3번타자로 뛴다. 알테어는 57경기 타율 0.308 16홈런 55타점 44득점 OPS 0.994를 기록하고 있다.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시즌 처음이다(1타수 무안타). NC는 타순별보다 구장별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알테어는 잠실 8경기에 나가 타율 0.400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 14개 중 7개가 장타다.
이 감독은 “타순에 정답은 없다. 상대 투수, 구장 등 여러 가지를 따져야 한다. 누가 (나성범을 대신해) 3번타자로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 (고심 끝에) 잠실구장 성적이 좋은 알테어를 3번 타순에 배치하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