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세계 격투기 팬들이 고대하던 ‘트리플 타이틀전’이 오늘 UFC 251 메인카드에서 펼쳐진다. 이 중 페더급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코메인 이벤트에 국내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더급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16-5, 코리안좀비MMA)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1-1, 호주)의 승을 내다봤다. 과연 정찬성의 예측대로 볼카노프스키가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UFC 251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사진)가 UFC 251 메인카드에서 맞붙는다. 사진=맥스 할로웨이 SNS |
차기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정찬성은 두 파이터의 지난 맞대결에 주목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대한 생각이 많아 복잡할 것”이라며, “레그킥 공격을 방어하면서 볼카노프스키의 방어를 펀치로 뚫어내며 공격을 펼쳐야 하는데 이를 신경 쓰다 보면 잘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찬성의 설명대로 지난 UFC 245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초반 레그킥을 적극 활용해 할로웨이를 압박했고, 할로웨이는 레그킥 방어에만 집중하느라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정찬성은 기술적인 요인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도 들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상했다. 정찬성은 “코로나로 인해 한번도 스파링을 해보지 못한 할로웨이가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 중 누구를 더 응원하는지 묻자 “볼카노프스키가 이길 것 같지만 할로웨이를 응원한다”고 답하며, “오래 전부터 할로웨이의 팬이었고, 실제로 만날 때마다 할로웨이만큼 쿨하고 멋진 파이터는 드물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정찬성은 올 하반기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오르테가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설전을 펼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두 파이터간 맞대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실력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누구보다 시합을 뛰고 싶다. 좋은 기회가 앞에 있는 만큼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UFC 251 메인카드에서는 세 체급에서의 타이틀전이 예고되어 대진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UFC 251의 메인 이벤트에
이외에도 밴텀급 빈 왕좌를 두고 랭킹 3위 페트르 얀(14-1, 러시아)과 랭킹 6위 조제 알도(28-6, 브라질)가 격돌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