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동안 소름돋았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은6(24)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작성한 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정은6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CC(파72·649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 5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208.8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은이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 이정은6이 11일 부산 기장 스톤게이트 CC(파72·649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 5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 |
이정은6은 이날 앨버스트로스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정은6은 “샷감이 샷감이 좋아서 여러 번 버디 찬스를 잡았다. 무엇보다 평생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알바트로스 상황에 대해서는 “171m가 남은 거리였다. 앞바람이 불었고, 공을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그린 앞에 벙커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벙커를 넘기려고 했다. 유틸리티를 치면 핀을 넘어갈 것 같아서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며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동반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이 함께 대회장에서 목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했기에 홀까지 걸어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알바트로스를 통해 이번 대회 좋은 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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