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성욱(42)이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생애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성욱은 1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SK렌터카 챔피언십 PBA 투어 개막전 2020’ 결승전에서 정성윤(43)을 1시간 50분 만에 세트스코어 4-1(12-15 15-3 15-5 15-2 15-12)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프로당구 PBA 출범과 함께 리그에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이 4강(2019 PBA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이었던 오성욱은 새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 프로당구 PBA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오성욱. 사진=PBA 제공 |
첫 세트를 내준 오성욱은 2세트에서 대기록을 세울 뻔 했다. 0-0이던 3이닝에서 무려 14점을 연속으로 뽑는 기염을 토했다. PBA는 ‘퍼펙트큐’라는 부상 제도를 운영한다.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0점일 때 한 큐에 15점(LPBA 1
오성욱은 마지막 15번째 득점을 아깝게 놓치면서 1000만원 상금은 놓쳤다. 하지만 2세트를 15-3으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2세트 14연속 득점의 기세를 앞세워 내리 3세트를 가져오며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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