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홀드 기록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내 기록보다 오늘 팀의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
진해수(34·LG트윈스)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경기에서 7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로써 진해수는 KBO 역대 4번째로 5년 연속 10홀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진해수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 특히 (두산전)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거 같아 더욱 좋다”라고 말했다.
↑ 진해수가 KBO 역대 4번째로 5년 연속 10홀드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진해수는 “두산의 좋은 좌타자가 많아서 평소보다 길게 던질 거라는 걸 어느 정도 예상했다. 부담은 되지 않았다 위기 때 올라가서 꼭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8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최주환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을 땅볼로 처리하며 LG의 리드를 지켜냈다.
“8회는 내가 위기를 자초했으나
LG는 이날 승리로 30승 25패 승률 0.545로 4위에 올라섰다. 진해수는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이기도록 애쓰고 있다. 좋은 분위기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