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치열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30·kt)가 박건우(30·두산)를 따돌리고 KBO리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 6월 MVP로 로하스가 선정됐다”라고 8일 발표했다. kt 소속 선수로는 2018년 4월 MVP 유한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월간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한다.
↑ kt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KBO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월간 MVP로 선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로하스는 6월 한달간 맹타를 휘둘렀다. 25경기에 출전해 무려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7일 현재 19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25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로하스는 홈런 외에도 장타율(0.743) 및 OPS(1.137) 1위, 타점(25) 공동 3위, 득점(20) 공동 4위, 안타(35)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 위치했다.
유력한 6월 MVP 후보였으나 뚜껑을 열었더니 의외의 박빙이었다.
로하스는 기자단 투표(총 30표)에서 20표를 획득했다. 정찬헌(LG)과 문승원(SK)이 각각 4표, 박건우가 2표였다.
하지만 로하스는 팬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나 2만7718표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박건우가 무려 13만7955표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건우는 총점 37.27점으로 로하스(40.15점)와 2.88점 차에 불과했다.
박건우는 유일한 6월 4할타자(0.4
한편, 6월 MVP에 선정된 로하스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