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 이만수(62)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베트남에도 야구 씨앗을 뿌리고 있다.
이 전 감독은 8일 “올해부터는 야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베트남을 위해 재능기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의 이장형 선생과 많이 준비했다”며 “올해 안에 저의 목표는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 모집, 그리고 부지 선정과 함께 근시일 안에 야구장 지을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베트남에 야구를 보급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선구자다. 2014년 야구 불모지 라오스로 떠난 그는 야구 보급 및 발전에 힘썼다.
야구단을 창단하고 야구협회를 설립하며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지난 4월에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까지 건립됐다. 그리고 라오스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원국이 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최초의 야구리그가 출범했다.
이 전 감독은 “과연 베트남 야구도 라오스처럼 가능할지 생각했는데 하나씩 이루어지는 걸 보고 다시 한번 희망
헐크의 꿈은 동남아시아 일대에 야구를 전파하는 것이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의 5개국에 야구를 보급하는 게 내 꿈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라오스가 있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