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일을 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임오경 의원은 편파적인, 짜깁기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개봉해 관객 400만 명을 동원한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자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측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임 의원이 최 씨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최 씨의 극단적 선택이 팀과 지역 체육계에 피해를 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아버지는 임 의원이 자신과 통화를 하면서도 유족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두 번 통화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그러면서 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유족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임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것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짜깁기식 음해보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사과를 요청합니다."
눈물까지 보인 임 의원은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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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