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대로를 걸어온 페프 과르디올라(49살·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올 시즌은 유난히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오늘(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습니다.
전반 16분 맨시티의 공격 전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끊겼고, 공을 잡은 사우샘프턴의 체 애덤스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맨시티는 이날 슈팅을 무려 26개나 쏟아냈지만, 사우샘프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습니다.
맨시티가 사우샘프턴에 패한 것은 2016년 5월 이후 4년여만입니다.
리버풀의 30년 만의 1부리그 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3연패 꿈을 접은 맨시티는 승점 66으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8)와는 8점 차입니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43으로 순위가 13위로 올랐습니다.
맨시티는 시즌 중단 전인 3월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2 패), 지난달 26일 첼시(1-2 패)와의 대결에 이어 이날 사우샘프턴에도 져 리그 3연패를 당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리그 3연패를 당한 것은 과르디올라가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7-2008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B팀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2008-2012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2013-2016년) 사령탑을 거쳐 2016년부터 맨시티 지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1승 3무 9패를 기록 중입니다.
9패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102경기에서 기록한 패배 수와 같습니다. 당시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세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102경기에서 82승 11무 9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