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의 상승세가 식을 줄 모른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승패 마진을 –3까지 줄였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속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부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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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키움이었다. 1회초 1사 후 김하성과 이정후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이 볼넷을 고른 뒤, 도루에 성공했고, 이정후가 빈 1루를 채웠다. 하지만 박병호가 2루수 땅볼로 4-6-3 병살로 득점없이 공격을 마쳤다. 키움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허정협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kt가 2회말 흐름을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 후속타자 장성우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고, 박경수가 키움 선발 이승호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는 급격히 kt로 기울었다. 키움은 3회초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박준태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정후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결국 3회말 kt는 4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를 내리고, 김정후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정후는 볼넷 1개, 안타 2개를 더 허용했다. kt가 7-0으로 점수를 확 벌렸다.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김규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5회초 박병호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3-7까지 따라붙었다. 박병호의 투런포는 시즌 14호 홈런이자,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프로야구 역대 14번째 300호 홈런타자가 됐다.
다만 키움은 점수를 더 좁히지 못했다. 7회초 주권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를 때렸지만, 유원상을 이어지는 계투를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이
이날 kt 선발로 등판한 김민수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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