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꼽은 6월 MVP 좌완 이승호(21)의 7월 시작이 불안하다.
이승호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월 들어 첫 등판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던 이승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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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7월 첫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6월 들어서 확 달라졌다.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1개도 없었고, 피안타율은 0.262로 낮아졌다. 키움은 6월 19승 6패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며 단독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손혁 감독은 이승호를 자신이 꼽은 월간 MVP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에도 이승호에 대해 “결국 잘 던지는 투수가 원래대로 잘 던지는 것이다”라며 “스프링캠프때부터 스피드를 올리려 했는데, 결국 장점인 변화구를 앞세운 게 좋았다”고 평했다.
이날도 kt 타선을 상대로 1회말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시작한 이승호다. 하지만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 안타를 맞았고, 그 다음타자 장성우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박경수와
6월 무피홈런으로 잘 넘긴 이승호의 7월 첫 경기에서 나온 피홈런이었다. 0-3으로 kt에 리드를 내주는 뼈아픈 홈런이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