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해외에서도 KPGA 개막전에서 나온 최호성(47)의 ‘헛스윙’이 화제다.
미국 골프채널은 5일(이하 한국시간) 최호성의 ‘헛스윙 벌타 사건’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호성이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도중 18번 홀에서 헛스윙을 해 티 위에 올려놓았던 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호성의 드라이버 티샷이 심하게 뒷땅을 치는 바람에 헛스윙을 했고 그 결과 볼이 티 위에서 떨어졌다”며 “이 헛스윙으로 최호성은 티박스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했으며 선두 김주형에 6타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 4일 열린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플레이 중인 최호성. 사진=KPGA 제공 |
이후 그는 경기위원을 불렀고 볼을 다시 티 위에 올려놓고 두 번째 샷을 했다. 이때 적용된 규칙은 6조2항 b(6). 2019년 개정된 규칙이다. 티잉 구역에서 친 볼이 티잉 구역에 머물러 있다면 벌타 없이 다시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종전에는 다시 티 위에 올릴 수 없고, 있는 그대로 쳐야 했다. 만약 볼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려면 1벌타를 받고 3번째 샷으로 쳤다.
최호성은 바뀐 규칙 덕분에 1타를 번 셈이다. 하지만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렸고, 보기로 마무리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지난 1월 최호성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 도중 드라이버를 놓쳐 동반 플레이어를 맞힌 사건도 함께 전했다. 최호성은 당시 싱가포르오픈 2라운드 도중 드라이버 티샷 후 폴루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이라 불리는 독특한 스윙 때문에 유독 해프닝이 많다. 해외에서도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을 주목하다보니 해프닝이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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