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회장님` 갓쓰고 춤췄더니…中서 `한국관광상품` 200만명이 봤다

↑ 갓쓰고 방송에 등장해 강남스타일 춤을 춘 제임스 량 회장.

'오빠 회장님'이 갓쓰고 춤을 췄더니 한국관광 상품 인기도가 쑥 올라갔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트립닷컴의 창업자 제임스 량 회장이 직접 출연해 지난 1일 진행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 라이브 커머스에 200만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임스량 회장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중국내 1000개 이상의 호텔 객실 판매를 매진 시키며 '방송계 마이더스'로 떠오른 인물이다.
트립닷컴측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회 이벤트성으로 함께 진행한 지난 1일 저녁 8시(중국 현지시각)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200만명이 지켜봤고, 좋아요 표시도 43만여개에 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앞선 예고 팜플렛에 제임스 량 회장은 직접 한국의 갓을 쓰고 나와 '오빠'역할을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뒤에는 여성 한분이 '언니' 역할을 하며 서 있어 화제를 뿌렸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판촉 이벤트다. 이날 방송에서도 량 회장은 선비 복장을 하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매주 수요일 저녁 중국 국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는 회당 평균 거래액 4000만 위안(한화 약 68억 원), 총 누계판매 금액 6억 위안(한화 약 10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콘티넨털, 쉐라톤, 신라호텔 등 한국 유명호텔 숙박권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이용권 등이 실시간 판매됐다.
트립닷컴 측은 "이날 진행 도중 일부 호텔 숙박권이 매진됐다는 멘트가 흘러나오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나온 한국 관광 상품은 사전 판매 형식이다. 국내에 들어올 때 2주간 격리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은 코로나19가 안정된 뒤 격리조치가 풀리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