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장원준(35·두산)의 KBO리그 통산 375번째 경기는 언제일까. 7월 가능성도 크지 않다.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된 때’를 강조했다.
2019년 4월 13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장원준은 1군과 거리가 있었다. 2군에서 선발투수로 다시 준비했으나 지난해 9월 좌측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장원준이 없는 가을야구였다. 그리고 두산은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장원준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6월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며 1군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 ‘포스트시즌에 돌아와도 고맙지.’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은 장원준(왼쪽)의 1군 복귀 시기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2일 퓨처스리그 강화 SK전에선 3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공식 경기 최다 이닝이었다. 4회 윤석민(안타)과 이홍구(볼넷)를 내보냈고 뒤이어 등판한 이동원이 불을 끄지 못했다. 3회까지는 꽤 준수한 무실점 투구였다.
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이제 3이닝을 던진 거다. 구속도 너무 느리다. (평균 구속이) 140km도 안 됐다”며 “투구수도 최소 80개를 던져야 한다. 그렇게 세 번 정도를 던진 뒤에야 1군 합류를 고려하겠다. 특정 복귀 시기를 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K전에서 장원준의 투구수는 54구였다. 스트라이크가 28개, 볼이 26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37km.
김 감독은 “장원준의 투구 영상을 봤는데,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투구 밸런스
장원준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주에 한 차례씩 선발 등판하고 있다. 선발투수로 나가나 이닝 소화의 기복이 크다. 장원준의 다음 퓨처스리그 등판은 오는 8일 이천 LG전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