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케이시 켈리(31)가 꾸역꾸역 ‘퐁당퐁당 원칙’을 지켰다.
켈리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구종별로는 포심 패스트볼이 25개, 투심이 22개, 커브가 29개, 슬라이더가 20개였다. 포심 최고구속이 148km, 투심 최고구속은 147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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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LG 켈리가 선발로 등판해 포수 이성우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1회초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상대 테이블세터 배정대와 황재균을 각각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곧이어 켈리는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도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경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허도환, 심우준을 각각 3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켈리는, 황재균에게 우전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켈리는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유한준을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켈리는 4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허용하며 역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삼진 2개와 도루 저지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안정을 찾은 켈리는 5회초 선두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5회말 팀 타선이 집중력을 앞세워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자 켈리는 6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다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켈리는 3-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켈리는 시즌 4승(3패)째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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