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주전 가드 다미안 릴라드는 격리 시즌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릴라드는 2일(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없다. 22개 팀의 선수들이 모두 다 규칙을 지킬 거라 생각하는가? 사람은 원래 100% 자유가 주어지면 모두가 그 규칙을 따르지 않기 마련이다. 별로 자신하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모두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지 않을만큼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을 중단한 NBA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7월말부터 22개 팀이 모여 시즌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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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라드는 격리 시즌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가 열릴 플로리다 지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에는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릴라드는 "우리는 버블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점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을 제한한다. 더 안전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100%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이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는 113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격리 시즌 수칙을 구단에 배포했다. 격리 지역을 이탈하는 선수들은 복귀시 최소 10일간 격리되며, 추가 검사를 받아야한다. 선수들은 서로의 방을 방문할 수는 없지만, 비디오게임을 함께하거나 탁구를 치는 것은 가능하다.
릴라드는 "선수들끼리 (여가시간에) 활동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쉴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버블안에서도 여전히 뭔가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에게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따라야할 것들이 많다. 나는 연습 시간, 웨이트 시간, 슈팅 연습 시간, 경기 시간을 빼고는 방에만 있을 것이다. 방에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튜디오 장비, 마이크, 노트북과 책들을 갖다놓을 것"이라며 방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릴라드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개인훈련을 진행중이다. 라커룸을 사용하지 못하고, 수건과 물병도 따로 써야하며 샤워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는 "규칙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우리가 경기를 하긴 하는건가? 이렇게 할 가치가 있는가?'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지금
그는 "(격리 시즌 계획이) 정말 잘 통하는지,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는지를 가서 확인해볼 것"이라며 격리 시즌이 정말로 통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