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릭 요키시(31·키움)가 시즌 처음으로 구창모(23·NC)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구창모는 1일 KBO리그 창원 롯데전에서 7이닝을 11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NC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6월 25일 수원 kt전(4이닝 5실점 4자책)에서 주춤했으나 다시 일어섰다.
승리(7승) 및 탈삼진(76개) 부문 1위다. 댄 스트레일리(65개·롯데)의 2일 등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나 탈삼진 부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다.
![]() |
↑ 에릭 요키시(왼쪽)와 구창모(오른쪽)의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지만 구창모가 1위 자리를 놓친 것도 있다. 평균자책점 순위는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37에서 1.50이 됐다. 6월부터 무실점 경기가 없는 구창모는 평균자책점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1.42의 요키시가 1위로 올라섰다. 요키시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건 시즌 처음이다. 두 투수는 시즌 개막 후 같은 날에 등판한 적이 없다. 6월까지만 해도 구창모가 항상 요키시 위에 있었다.
요키시도 꾸준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5월 12일 고척 삼성전)부터 9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 27일 고척 KIA전에선 8이닝을 1피안타로 막았다. 7회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이었다.
요키시의 6월 평균자책점은 1.89로 구창모(2.63)보다 낮았다. 그리고 격차를 조금씩 좁히더니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요키시가 1위를 지킬 차례다. 그는 3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5월 29일 고척 kt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구창모도 kt와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호되게 당한 바 있다.
2019년 양현종(KIA)의 역전 드라마가 있었으며 반환점도 돌지 않았으나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은 일단 요키시와 구창모의 대결로 압축된다. 3위 드류 루친스키(2.38·NC), 4위 스트레일리(2.43), 5위 애런 브룩스(2.51·KIA)와는 격차가 있다.
요키시와 구창모는 두 달간 경이
팀 내 두 번째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가 될 수 있다. 키움은 2012년의 브랜든 나이트(2.20), NC는 2013년의 찰리 쉬렉(2.48)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