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팀 타율 0.240 이하를 기록한 팀은 1997년을 끝으로 22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했던 1997년 롯데 자이언츠가 팀 타율 0.237을 기록한 뒤 이 기록은 한번도 깨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주인공은 SK와이번스다.
SK는 1일까지 올 시즌 49경기에서 팀 타율 0.237을 기록 중이다.
1위 두산 베어스(0.298)보다 6푼 이상 낮고,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던 9위 한화 이글스(0.243)보다도 낮다.
SK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4경기에서 총 2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0.5점이다. 그나마 2점은 솔로홈런 2개로 만들었다.
안타, 볼넷, 희생 플라이 등 팀 타격으로 만든 득점은 없다.
SK 타선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지난 시즌부터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진 여름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다. 다른 구단들은 지난 시즌 학습효과를 발판으로 많은 준비를 하며 공인구 문제를 스스로 탈피하고 있다. 그러나 SK는 여전히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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