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3위 레스터시티와 4위 첼시가 나란히 져 5·6위 팀들의 추격권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첼시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일) 영국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첼시가 전반 42분 윌리앙의 페널티킥 골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웨스트햄이 곧바로 전반 추가 시간 토마시 수첵의 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6분 미하일 안토니오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윌리앙이 후반 27분 멀티 골을 넣어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으나 웨스트햄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슈팅으로 '극장 골'을 넣어 첼시를 끝내 무릎 꿇렸습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첼시(승점 54)는 전날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잡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6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52)과 격차가 승점 2로 좁혀져 순위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려면 4위 안에 들어야 안전합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UE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현재로서는 맨시티를 제외한 EPL 1∼5위 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줍니다.
하지만 징계에 불복한 맨시티의 항소 결과에 따라 예년처럼 1∼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첼시뿐 아니라 3위 레스터시티도 위태로워졌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져 승점을 쌓지 못했습니다.
승점 55인 레스터시티 역시 맨유, 울버햄프턴과 격차가 3점에 불과해 남은 6경기에서 한두 경기만 삐끗하면 4위 밖으로 처질 위험을 떠안게 됐습니다.
게다가 레스터시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
레스터시티는 전반 10분 히샬리송, 16분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한 골씩을 얻어맞고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6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만회 골로 체면치레만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