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반상의 월화드라마’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개막식을 갖고 열네 번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식에는 후원사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차민수 프로기사회장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서 강명주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도 대회에 참가해준 프로기사들과 개막식에 참석해 준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지옥션배를 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해 줘 행복을 느낀다. 앞으로도 바둑팬, 프로기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지옥션이 계속 후원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시즌에도 멋있는 게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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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기원 제공 |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0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의 시니어 남자기사 62명과 여자기사 5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양일간 벌어지는 예선을 통해 숙녀와 신사팀에서 각각 8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신사팀은 만 40세~50세 프로기사 17명이 출전한 A그룹에서 4명, 만 51세 이상 프로기사 45명이 참가한 B그룹에서 각각 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신사팀은 유창혁·이창호·안조영 9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며, 숙녀팀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이 랭킹시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각 팀 1명에게 주어지는 후원사 시드는 예선이 끝난 후 결정된다.
본선 멤버가 확정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8월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2 대 12 연승전을 벌인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사팀이 한종진 9단의 5연승과 최명훈 9단의 끝내기로 12-8로 3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동안 열 세 번 맞대결을 펼쳐 2·3·5·7·10·13기를 신사팀이, 1·4·6·8·9·11·12기를 숙녀팀이 승리했다. 7-6으로 앞서있는 숙녀팀이 1승을 추가하며 달아날지, 신사팀이 2년 연속 승리해 동점을 만들지 여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17일부터는 아마추어 신사팀 7명, 숙녀팀 7명이 출전한 가운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이 열리고 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