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는 연간 MVP에 해당하는 대상포인트 선두를 놓고 롯데 후원선수가 경쟁하고 있다. 8번째 대회를 앞둔 현재 지난 시즌 최강자 최혜진(21)이 이소영(23)을 추격하는 형세다.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는 3~5일 2020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가 열린다.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등 6억 원이 걸려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2019시즌 KLPGA투어 5승으로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그린적중률 1위를 석권했다. 그러나 2020 대상포인트 1위는 191점의 이소영이다. 최혜진은 178점으로 쫓고 있다.
↑ 이소영과 최혜진이 2020 KLPGA투어 MVP에 해당하는 대상포인트 1, 2위에 올라있다. 차이가 근소하여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DB |
최혜진은 “지난주 휴식을 충분히 취한 덕분에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샷은 괜찮아진 느낌이라 휴식하는 동안에는 쇼트게임에 조금 더 집중해 연습했던 것 같다.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라 더 기대된다”라며 정상 수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최혜진은 KLPGA투어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도 있었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를 통해 다시 도전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은 2019년 우승뿐 아니라 2017년에는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처음으로 우승한 프로대회였다. 더 열심히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소영도 2016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우승자다. “KLPGA투어 데뷔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온 대회다. 이번에도 톱10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며 정상 복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는 버치힐 골프클럽 HILL(OUT)/BIRCH(IN) 코스에서 치러진다. 최혜진은 “개인적으로 잘 맞는 코스다. 산악지형의 특징이 있고, 중간중간에 도그레그와 업다운이 심한 홀들을 조심해야 하지만, 찬스홀도 분명히 있다. 최대한 보기를 줄여가며 경기하겠다”라며 전략을 밝혔다.
이소영은 “페어웨이 폭이 좁은 홀들이 있지만, 공격적인 전략이 잘 먹혔었다. 조금 더 과감하게 경기하겠다”라며 버치힐 골프클럽 HILL(OUT)/BIRCH(IN) 코스에서 임할 2020 맥콜
이번 대회는 ㈜일화, 용평리조트, SBS골프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로 생방송 예정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