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배구 V리그에서 2020-21시즌 활약할 선수들이 결정되었다. 황택의(KB손해보험)와 양효진(현대건설)이 남·여부 최고 연봉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여자부 연봉 공동 6위다.
황택의는 7억 원의 벽을 허물고 7억3000만 원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지난 시즌과 같은 6억5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대한항공 정지석 역시 인상이나 삭감 없이 각각 6억 원, 5억8000만 원으로 계약했다. 한국전력으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철우가 5억5000만 원으로 V리그 남자부 연봉 5위다.
양호진은 8시즌 연속 V리그 연봉 퀸이 됐다.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 총액 7억 원으로 2019-20 정규리그 MVP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자부 FA 최대어로 꼽혔던 흥국생명 이재영은 연봉 4억 원 및 옵션 2억 원으로 총액 6억 원에 계약했다.
↑ 김연경이 11년·12시즌 만에 V리그 선수로 등록됐다. 국내 복귀를 위해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고였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데 동의한 탓에 2020-21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보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사진=MK스포츠DB |
V리그 남자부는 7개 구단 104명이 2020-21시즌 등록을 완료했다. (우리카드 14명, 대한항공 16명, 현대캐피탈 14명, OK저축은행 17명, 삼성화재 14명, KB손해보험 15명, 한국전력 14명) 평균 연봉은 1억5160만 원에서 1억5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여자부는 6개 구단 88명이 2020-21 V리그 등록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14명, GS칼텍스 16명, 흥국생명 16명, KGC인삼공사 15명, IBK기업은행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옵션을 제외한 평균 연뱅은 9300만 원에서 1억12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는 전체 선수 연봉 및 옵션을 공개한다. 현대건설이 1억2700만 원으로 평균 연봉 1위다. 한국도로공사 1억2300만 원, IBK기업은행 1억1300만 원, 흥국생명 1억1100만 원, GS칼텍스 1억500만 원, KGC인삼공사가 9200만 원으로 뒤를 잇는다.
2020-21 V리그 남자부 구단은 옵션 제외 기준 최대 31억 원을 연봉으로 지급할 수 있다. 여자부는 기본 연봉 18억 원과 옵션 5억, 승리수당 3억 원 한도에서 선수단을 운영하면 된다.
남자부 12명, 여자부 6명이 2020-21 V리그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됐다. 이들은 정규시즌 4라운드 시작 전날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하여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