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캐나다 복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AP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발 기사로 블루제이스가 연고지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온타리오주 관광, 문화, 스포츠 담당 장관인 리사 앤 매레오드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의 경기 진행 계획이 NHL에 비해 복잡한 요소가 있다고 소개했다.
↑ 류현진의 캐나다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문제로 이어졌다.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홈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원정팀들이 끊임없이 미국과 캐나다간 국경을 넘나들어야하고 블루제이스 선수단 역시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을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캐나다 정부가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
미국과 캐나다 국경은 현재 비필수 인력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입국 인원에 대해서는 14일간 의무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7월 21일까지 유지된다.
맥레오드는 "공중보건 담당 책임자가 이 부분에 대해 만족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이동이 많다는 점 때문에 약간 더 복잡하다. 지금은 연방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전날과 비교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날 덕 포드 온타리오주지사는 '캐내디언 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경기를 하는 계획이 "시정부, 주정부, 연방 보건 전문가"들의 승인을 받았고, 이제 연방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캐나다로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전날 블루제이스 구단의 발표에서도 감지됐다. 블루제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이 일단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소집돼 검사와 격리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2일 전세기를 타고 토론토로 떠나는 것이었는데 계획이 변경됐다.
이들은 토론토에서 훈련과 시즌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하는 방법도 남아 있음을 언급했다.
캐나다 정부 당국은 메이저리그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한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계획에 대한 수정을 논의하고 있어 시간이
전문가들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토론토대학 감염병 전문의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미국은 현재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며 프로스포츠 재개를 위해 선수들에게 입국 제한에 예외를 주는 것은 정부에게 나쁜 모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