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맞아 패전 위기에 빠졌다.
유희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며 유희관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순식간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 3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 말 1사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이 키움 서건창의 2루타 때 수비를 하던 중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주저앉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3회 유희관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유희관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김혜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정후와 박병호를 상대로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박동원-허정협-이지영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하지만 5회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1사후 박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서건창이 때린 타구가 유희관의 다리에 맞고 튀었다. 급하게 타구를 처리하던 유희관의 송구가 높게 형
1-4로 뒤진 상황에서 유희관은 최원준에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도 실점하며 유희관의 패색은 짙어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