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네덜란드 축구 전설 아르연 로번(36)이 1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프로경력을 처음 시작한 친정팀 흐로닝언으로 복귀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의 마지막 NBA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복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로번은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에서 복귀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흐로닝언은 로번이 18년 만이자 19시즌 만에 돌아오기를 요청했으나 선수는 은퇴를 굳이 철회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나는듯했으나 구단이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를 이용한 전략이 먹혀 지난달 협상이 재개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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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축구 전설 아르연 로번이 은퇴를 번복하고 친정팀 흐로닝언과 1년 계약을 맺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NBA 마지막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에 영감을 받아 복귀했다는 BBC 보도가 나왔다. 사진=AFPBBNews=News1 |
흐로닝언은 로번의 성공적인 선수 경력과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장면을 교차하여 편집한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전해진다.
로번은 프로 첫 팀인 시카고 불스에서만 3연패 2번으로 총 6차례 NBA 우승을 달성한 마이클 조던 위업에 감명을 받았는지 은퇴를 번복하고 12살부터 18살까지 몸담은 흐로닝언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2010 독일체육기자단 선정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상에 빛나는 로번은 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로번은 A매치 96경기 37골로 네덜란드 최다출전 9위 및 통산득점 5위에 올라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