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6월 27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부터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포지션별로 상위 3명을 뽑아 2차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일 많은 세 명(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 마이클 브랜틀리)을 배출했다.
▲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구단 정책과 계약 내용을 위반한 몰이해한 발언"을 이유로 크리스 보시오 투수코치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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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 이날, 한국이 독일을 꺾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IFA월드컵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을 2-0으로 눌렀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골이 비디오 판독끝에 골로 인정받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했던 독일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골문을 비우고 말았고 한국은 주세종의 긴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빈골대에 공을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독일은 이날 패배로 한국과 함께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2013년
일본프로야구 선수노조가 가토 료조 커미셔너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인구 반발력을 몰래 높인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자신은 모르고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그해 9월 사임했다.
▲ 2011년
프랭크 맥코트 LA다저스 구단주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계권 계약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팀분위기는 뒤숭숭했지만, 이날 다저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15-0으로 크게 이겼다.
▲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이미 모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3회 버논 웰스에게 홈런을 허용, 로빈 로버츠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최다 피홈런(506개) 기록을 경신했다.
▲ 2010년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크리스티 커가 19언더파로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송희가 7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신지애가 5언더파로 공동 3위, 김인경이 4언더파로 공동 5위, 강지민과 박인비가 3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 200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325번째 경기만에 기록하며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기록을 세웠다.
▲ 2005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노모 히데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당시 팀의 1선발 바르톨로 콜론을 내주는 대가로 1루수 리 스티븐스와 함께 세 명의 유망주를 받아왔다. 이들 셋은 바로 브랜든 필립스, 클리프 리, 그래디 사이즈모어였다.
▲ 2001년
NBA 드래프트에서 조지아주 브룬스윅에 있는 글린 아카데미를 나온 퀘임 브라운이 전체 1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됐다. 그는 최초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고교생 선수였ㄷ. 애틀란타 호크스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파우 가솔을 지명했다. 그때까지는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은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였다.
▲ 2000년
LA다저스가 은퇴를 선언한 투수 오렐 허샤이저의 방출을 발표했다.
▲ 1999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구장 킹돔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텍사스 레인저스를 5-2로 이겼다. 매리너스는 다음달부터 세이프코 필드로 홈구장을 옮긴다.
▲ 1999년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줄리 잉스터가 최종 성적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9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 1994년
미국 댈러스 코튼볼에서 열린 FIFA 월드컵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독일 상대로 잘싸웠지만, 2-3으로 아깝게 졌다. 전반 위르겐 클린스만에게 두 골, 칼-하인츠 리들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7분 황선홍, 18분 홍명보가 연속 골을 터트리며 끈질기게 싸웠다. 한국은 최종 성적 2무 1패를 기록하고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1989년
NBA 드래프트가 사상 최초로 프라임타임에 생중계됐다. TBS가 전국중계를 맡은 가운데 루이빌대 센터 퍼비스 엘리슨이 전체 1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됐다.
▲ 1988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통합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마이크 타이슨이 마이클 스핑크스를 경기 시작후 1분 31초만에 KO시키며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 1987년
마이너리그 노스웨스트리그의 벤드 벅스와 보이시 호크스의 경기는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간 대결로 기록됐다. 벤드의 멜 로버츠, 보이시의 데렐 토마스가 역사를 만들었다.
▲ 198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로비 톰슨이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네 번의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남겼다. 보 디아즈는 4회와 6회, 9회, 11회 톰슨을 잡았다.
▲ 1984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스 프린스에서 열린 UEFA 유로84 결승에서 홈팀 프랑스가 스페인을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미셸 플라티니와 브루노 벨론이 골을 넣었다.
▲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7개의 병살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14회 승부 끝에 2-0으로 이겼다.
▲ 1979년
무하마드 알리가 은퇴를 선언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그는 1980년 다시 링에 돌아와 래리 홈즈를 상대한다.
▲ 1971년
US오픈 여자 골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앤 카너가 이븐파를 기록, 리더보드 맨위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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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온두라스 대표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월드컵예선 플레이오프 3차전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앞서 양 팀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서 한차례씩 경기를 한 상태였다. 경기는 엘살바도르가 이겼다. 국경 문제 등으로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양 국가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며 양국 응원단이 충돌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실제 전쟁으로 이어졌다. 양국의 전정은 이른바 '축구 전쟁'으로 불리고 있다.
▲ 196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알 케일라인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 도중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배트 보관함에 내리치다 손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28경기를 결장한다.
같은 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프랭크 로빈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도중 2루에서 알 와이스와 충돌, 복시 현상으로 28경기를 쉬었다.
▲ 1959년
US오픈 여자 골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키 라이트가 7오버파를 기록,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 1959년
행크 애런이 선수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올스타에 뽑혔다. 통산 다섯 번째 올스타 출전이었다.
▲ 1955년
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해리 애개니스가 폐렴 합병증으로 26세 나이에 요절했다.
▲ 1954년
스위스 베른의 반크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4강전 헝가리와 브라질의 경기에서 헝가리가 4-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배틀 오브 베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과격했다. 세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고, 경기 후에도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이 헝가리 대표팀 라커룸에 난입해 난투극이 이어졌다. 당시 주심이었던 아서 엘리스는 "선수들은 마치 동물같이 행동했다. 부끄러웠고, 끔찍한 경기였다"고 평했다. 놀라운 사실은 FIFA가 이들에게 전혀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양 국 축구협회에 징계를 맡겼다는 것이다.
▲ 1951년
시카고 컵스 출신 투수 보이드 테플러가 구단을 상대로 45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다. 코치진의 태만으로 자신의 투구 동작의 결함을 찾지 못했고, 그 결과 팔을 다쳐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 1950년
PGA 챔피언십 결승에서 챈들러 하퍼가 헨리 윌리엄스 주니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 1950년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에서 톨레도의 말린 스튜어트가 인디애나폴리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다. 이후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콜업을 받았다.
▲ 1936년
디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알프 패지햄이 9언더파의 최종 성적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1930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의 잭 퀸이 47번째 생일을 9일 남겨두고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75년뒤 훌리오 프랑코에 의해 경신된다.
▲ 1924년
디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국의 월터 헤이겐이 두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 1911년
헌팅턴 애비뉴 그라운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스터피 맥이니스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렸다. 그 과정은 논란이 될만했다. 상대 야수들이 아직 수비 위치에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 에드 카거의 워밍업 투구를 받아쳤기 때문. 그럼에도 홈런이 인정된 것은 당시 아메리칸리그 사장이었던 밴 존슨이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워밍업 투구를 금지했기 때문. 당시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상대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바로 투구를 해야했다. 이 규정은 곧 사라진다.
▲ 1904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렌스 도허티가 프랭크 리셀리를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 1899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블란체 힐야드가 샬럿 쿠퍼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 1898년
윔블던 남녀 단식 결승이 열렸다. 남자 단식은 형제간 대결로 치러졌고, 형 레지
▲ 1890년
캐나다 출신 복서 조지 딕슨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드윈 눈크 월러스와의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 최초의 흑인 세계챔피언이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